(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부산진구는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 4명을 모집한다고 공고하자 무려 133명이 지원,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은 출산이나 육아로 휴직한 공무원을 대신해 주민센터에서 증명서 발급 등 단순 업무를 맡는다.



일주일에 20시간을 일하면 월 11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부산진구는 출산과 육아휴직으로 29명의 결원이 생기자 이달 6일부터 지원자를 모집했는데 불과 3일만에 133명이 지원했다는 것.



지원자 가운데 20~30대가 109명으로 대부분이었으며, 대학을 졸업한 지원자도 110명이나 됐다. 석사 학위를 지닌 지원자도 6명이나 포함됐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안정적인 직장이 아닌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 채용에 젊은 고학력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최근 심각한 청년 실업난을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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