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5 경기도 식품위생직 경력경쟁 최종 합격생입니다.
다들 말하는 이 글을 제가 쓸 날이 오네요!
글 작성에 앞서 기본서를 만들어주시고 강의를 해주신 장미쌤, 병일쌤께 감사드립니다.
(물론 이 과정을 도와주신 도희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목차]
1. 베이스
2. 준비기간
3. 과목별 공부 방법
4. 면접 준비 및 과정
5. 마지막 할 말
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1. 베이스
전공- 식품공학과
자격증- 식품안전기사, 위생사
경력- 식품품질관리 7개월
추가로 고등학교 때 화학1과 대학생 때 일반화학은 상위권이였고, 반면, 화학2는 고3때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고 대학교 때 유기화학은 배우긴 했습니다.
2. 준비기간 (총 1년정도)
24.08.23 – 식품회사 다니면서 인강 듣기 시작 (화학 얼개반만 들었습니다.)
~24.10.01 – 퇴사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집에와서 인강 공부 시작
~24.02.03 – 상반기 공고 증발 (그냥 티오가 안나온 것이지만, 이걸 시험 한 달전쯤에 알려줬으니 증발이라는 표현이 맞는 거 같아요. 이러고 2주간 쉬었습니다.)
24.02.19 – 아르바이트 시작 (뜬금없지만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알바 끝나고 2시간씩 정도는 공부했습니다.)
~24.03.28 – 아르바이트 종료 (3월 알바는 사무실에서 혼자 있었기 때문에 식품미생물 공부 많이 했습니다. 2~3회독은 한 거 같아요.)
24.04.09 ~24.04.11 – 일본 가족 여행 (공고가 어차피 언제 나올지 모르게 돼서 공부하다가 지치기 싫어서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서 소원도 많이 빌고 학업운 물도 마시고 왔습니다.)
~24.07.16 – 학원에서 하는 모의고사 4월, 5월까지 계속 응시했었고 감을 잃지 않으려고 공부 꾸준히 했습니다. 물론 하루에 2월 전처럼 8시간 이상은 못해도 실전모의고사와 제공된 강의는 다 밀리지 않도록 듣고 2시간씩은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24.07.17 - 두 번째 아르바이트 시작 (저는 하반기에 공고가 무조건 나올거라 생각하고 계속 강의 안 밀리고 공부했지만, 7월이 되니 밀린 강의도 없고 복습만 남아서 공부를 거의 안했어요.. 그러다 1달짜리 계약직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이유로 했습니다.)
24.07.30 – 하반기 티오 공고 확정 (이때부터 알바 병행하면서 다시 8시간 이상씩 공부했습니다.)
~24.09.26 – 티오 이후 24년도 실전모의고사, 25년도 실전모의고사 한 번씩 더 풀면서 시험 전날까지 계속 공부했습니다.
3. 과목별 공부 방법
: 저는 모든 강의를 인강으로 수강했습니다. 밖에 나가면 공부가 잘 안돼서 집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많이 자고 체력을 좀 아꼈어요. 모르는 부분이나 잠깐 쉬고 싶으면 정지 눌러놓고 다시 듣는 게 저는 편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늦게 시작했지만 배속 없이 기본이론을 꼼꼼하게 들었습니다.
[화학]
1) 얼개반
얼개반 내용은 거의 고등학교 때 배운 화학1입니다. 반응에 대한 식과 주기율표를 잘 외우면 되는데 뒤에서 배울 내용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입니다. 특히 4단원에서 양적관계를 따질 때 중요하기 때문에 자주 보고 감각을 키워서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스가 있다면 좋아요.
2) 기본이론 + 심화이론
보통 기본서랑 문제 풀이용인 유기체가 있는데, 저는 작년에 늦게 시작해서 밀린 인강 듣기도 바빴습니다. 유기체는 작년에 풀지 않았고, 워크북 문제(지금은 없는거 같아요)를 기본서 인강듣고 진도에 따라 같이 풀면서 개념을 다졌습니다. 화학은 앞에 내용은 분자구조나 오비탈은 잘 이해하면서 들었는데 5단원부터는 고등화학2 내용이라 어려워집니다. (강의를 듣다보면 병일쌤이 화내시고 열성을 다하시는데 전 재밌었습니다 ㅋㅋ)
3) 문제풀이(유단자)
사실 이론 수업은 듣고 정리도 해야되서, 문제풀이 수업을 듣게 되면 더 수월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풀려면 기본서 회독을 다시 해야하고 문제풀고 오답풀이, 문풀강의까지 들어야하기 때문에 유단자 수업부터는 정말 힘들어집니다. 괜히 이론 개념 부족한데 억지로 풀지 않고 오늘 풀 파트를 정해놓고 그 부분 기본서 회독하고 감 익힌 상태에서 문제 푸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유단자를 풀어보면 문제도 많고 서술형도 있어서 귀찮을 수 있지만 한번 풀어두면 나중에 유기체를 다시 푸는데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4) 유기체
저는 유기체 2번 풀었습니다. 그래서 푼 책이 2권인데 화학은 테블릿보단 종이에다가 푸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서 1회차는 유단자 다 끝나고 풀고, 2회차는 9월달에 기억 안 날쯤에 시험 감각 높이려고 빠르게 풀었습니다. 유기체 해설이 잘 나와있고 문제도 다 기출이다 보니 깔끔합니다. 유기체는 완전 강추입니다. 화학 문제를 풀다가 ‘아 이 문제 맛있네’ 라고 생각이 들면 잘 하고 계신겁니다.
[식품위생]
1) 기본이론 + 심화이론
따로 단권화 노트 만들지 않고 책에 모든 내용을 다 적었습니다. 강의를 듣다가 ‘아 이 내용까지 적어야 하나?’ 해서 간략하게 적거나 안 적으면 결국 기출문풀이나 실전모의고사 겪으면서 다 적게 되어있습니다. 장미쌤이 적어주시는 내용이 시험에 나왔거나 지엽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외울게 굉장히 많아요. 법 내용도 계속 개정되거나 추가되어서 한번에 붙을 각오로 외우세요. 저는 병일쌤 암기 방법으로 외웠는데 조개독 홍·섭·대, 가·백·민, 베네루핀은 모바굴황피미(모시조개, 바지락, 굴, 황달, 피하출혈, 미열) 등등 화학때 병일쌤이 하시는 상용수기혼도, 보알스, 생생반 그런겁니다. 이렇게 하는게 생각보다 재밌어요.
식품위생은 다회독밖에 방법이 없는 거 같아요. 몇 번 했는지 기억안날 만큼 계속봤고 법령파트는 하루에 다 회독하기 힘들기 때문에 2번씩 나눠서 봤습니다.
심화이론은 프린트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굉장히 좋았습니다. 기본서 내용을 다시 복습할 수 있고 핵심 문제를 기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서 읽고 심화프린트 해당파트 읽는 형식으로 회독을 맞춰 나갔습니다.
2) 기출문제풀이
화학에서 유단자 풀기 전 기본서 회독했듯이 똑같이 진행했습니다. 하루에 2단원 다 회독하고 다음 날에 2단원 문제풀고 오답풀이하고 하면 2일간 해당 파트를 집중적으로 암기할 수 있어요. 물론 9단원 문풀때쯤엔 앞에 내용 계속 까먹지만, 어차피 다시 풀 시간 없어서 괜찮습니다. 기본서 계속 회독하면 돼요.
3) 장식노트
작은 단권화 노트가 이미 정리되어 있어서 저는 외부 나갔을 때나 공부하기 싫을 때 자주봤습니다. 장식노트만 보고 시험치면 대략 80점정도 나올거 같아요. 그정도로 보기 좋고 잘 정리되어 있지만, 결국 이 말은 몇 문제 더 맞추기 위해 어마한 양의 기본서를 외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 문제 차이로 필기가 결정이 되니까요. 장식노트는 강추입니다.
[식품미생물]
1) 기본이론
제가 시험을 준비하면서 식품미생물 이론서가 나와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식품미생물은 시험 문제가 평이하게 출제되는 편이라 고득점을 목표로 연습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 문제 중에 이론서를 꼼꼼히 봐야 풀 수 있을 정도인 2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은 화학이나 위생에 비해 적기 때문에 효자과목이라고 불리는 것이지 만만하게 볼 과목은 아닙니다.
[모의고사]
1) 정기모의고사
완전 강추입니다. 특히나 오프라인 정기모의고사로 신청해서 현장에서 시험 보고 감각을 느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온라인으로 보게 되면 화학 문제 풀기도 어렵고 실전 감각이 안 나와서 더 많이 틀렸던 거 같아요.
2) 실전모의고사
정규 과정의 마지막 강의입니다. 사실 기출이나 정기모의고사보다 2배 이상은 어렵습니다. 화학은 30분줘도 다 풀기 어려웠어요. 전 24년도 실전모의고사 1회독, 25년도 실전모의고사 3회독해서 문제 풀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많이 풀게 될지 몰랐지만 하반기로 시험이 밀려서 할 게 없어져서 했어요. 실전모의고사를 풀다가 정기모의고사를 풀면 쉽게 느껴져서 시험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반]
하반기에 티오가 생기고 온라인 특별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원래 2, 3월에 상반기 시험 직전에 마지막으로 수강하려고 했는데 못 듣다가 하반기에 신청하여 들었습니다. 화학은 기출하고 개념적인 문제가 섞여 있어서 신선했습니다. 의외로 헷갈릴 수 있는 개념을 다시 잡은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식품위생은 OX문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푸는 재미도 있고 부담이 적어서 저는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빈출 100문제까지 있기 때문에 나중에 되면 모든 문제를 거의 다 풀어봤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 재밌습니다.
식품미생물은 빈칸과 OX로 이루어져 있고 기본서 내용을 다시 복습하는 개념입니다.
4. 면접 준비 및 과정
1) 면접특강
필기 합격 발표 전, 현직자와 면접특강을 참여했습니다. 제가 필기에 붙었는지 확신이 없었지만, 오히려 이게 더 궁금해서 갔습니다.
현직자 분께서 필기 합격 전 준비해야 할 것들과 본인만의 노하우를 알려주시기 때문에 전 무조건 듣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이 면접특강 때문에 면접 준비 틀도 잡고 합격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2) 면접스터디
면접특강이 끝나고 면접스터디도 형성하였습니다. 4명으로 시작했고 각자의 사정과 효율에 따라 나중엔 쪼개지고 저는 한 분과 같이 주 3회 정도 오프라인으로 스터디룸 빌려서 3~4시간 정도 했습니다. 스피치학원은 따로 다니지 않았고 개인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많이 잤어요. 면접 준비가 부담감이 빡세서 어려울 수 있고 처음 해보는 5분스피치, 사전조사서 등이 있지만 결국 다 하게 됩니다. 본인의 논리성을 가지고 잘 설명할 수 있다면 합격할 수 있어요!
5. 마지막 할 말
필기 준비 과정은 정말 열심히 했지만, 기억이 안나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준비과정을 상세히 작성해서 평소에 어떻게 지냈는지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상반기에 티오가 안나와서 당황했지만, 오히려 19년도에 하반기가 나온 사례를 보고 나올거라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저는 원래대로 다시 3월에 볼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지금하고 있는 공부를 의심하고 방황하지 말고 꾸준히 하면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